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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분노할 사실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의 하워드 웹 대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유를 상대로 2-1 이긴 경기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카라바오컵, FA컵을 우승했다.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위기를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지원을 받았다.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를 데려오는 데 약 2억 파운드(약 3590억원)를 사용했다.
기대와 달리 맨유는 부진했다.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에 머물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결국 맨유는 빠르게 텐 하흐를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가 문제가 됐다. 맨유는 지난달 27일 잉글랜드 런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쫓겨났다.
당시 맨유는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시간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파울을 범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재러드 보웬이 키커로 나섰고, 완벽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웨스트햄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 판정은 오심이었다. 트리뷰나는 "하워드 웹 대표는 원래 페널티킥을 부여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건에 VAR이 개입한 것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보웬이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텐 하흐의 마지막 패배가 됐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심판 판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는 불공정하고 불공평하다"며 "이미 판정이 내려졌다. 되돌릴 방법이 없다. 올 시즌 세 번째로 불공평하다고 느꼈고 팀과 점수, 순위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옳지 않다"고 밝혔다.
당시 앨런 시어러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맨유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이번 페널티킥은 끔찍한 결정"이라며 "마이클 올리버 VAR 심판이 대체 왜 개입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시즌 전 VAR은 명백하고 확실한 실수만 개입하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됐고, 아모림이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텐 하흐 감독에게 이 판정은 최악의 판정이 됐다. 반대로 맨유 팬들에게는 감독을 교체한 최고의 판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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