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741억원, 영업이익이 2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8%, 24.6%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4785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8.7%, 18.9% 증가했다.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까지 뷰티 누적 매출이 431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뷰티 매출(430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가 7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2% 증가한 성과다.
지난 9월 신제품 ‘하이 포커스 샷’ 출시와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의 판로 확장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250만대를 넘어섰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53.6% 증가한 8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가 국내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였고, 미국 시장에서는 콜라겐 라인과 신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라인이 성공적으로 판매되며 실적이 향상됐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의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78.6% 증가한 1003억원을 기록,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은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23.3% 증가했고 일본 ‘메가와리’ 행사에서 약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영국의 ‘퓨어서울’ 입점과 실리콘투와의 협업이 성과를 거뒀고 유럽과 중동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연말 쇼핑 행사가 예정된 만큼 4분기 실적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PDRN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 사업과 새로운 뷰티 디바이스를 지속 출시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거둔 글로벌 성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과 함께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창립 이래 4분기에 항상 좋은 성과를 거둬온 만큼 철저한 준비로 연중 최대 성수기에 최대 실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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