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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에버랜드는 가을 절정에 다다른 은행나무숲이 황금빛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은행나무숲은 경기도 용인시 신원리 향수산 일대 약 14.5만㎡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1970년대 산림녹화의 일환으로 심어진 3만 그루의 은행나무가 반세기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종자를 퍼뜨리는 새나 다람쥐 등이 열매를 먹지 않아 서식지가 쉽게 확장되지 않는다”며 “그만큼 수도권에 위치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의 보존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2022년부터 향수산 일대 약 5km 은행나무숲 길에 잔디광장과 명상 돔, 생태 연못, 전망대 등을 갖춘 ‘포레스트 캠프’를 운영 중이며, 기업 행사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가을에는 은행나무숲을 일반인에게 시범적으로 공개했는데, 참가자 모집이 시작된 지 2분 만에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하루 3회씩 진행되며,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맞춰 숲 치유 활동과 인근 호암미술관의 예술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변화하는 여가문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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