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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승헌이 특별한 친분 없는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매직(Magic)'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수학으로 생명을 구하는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통산 열두 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타이거즈 양현종, 나성범 선수 그리고 배우 송승헌이 출연했다.
이날 송승헌이 등장하자 유재석은 "(송)승헌 씨하고 진짜 오랫동안 우연히 가끔 마주치기도 했는데 방송을 하는 건 처음이다. 한 번도 승헌 씨하고는 방송을 한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송승헌은 "그렇다. 데뷔한 지 20년 이상 됐는데 선배님 하고 방송은 처음이다"며 "(조)세호 씨 결혼식 때 형님을 오랜만에 봤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조셉 결혼식에 많은 분들이 왔지만 승헌 씨가 와있더라. '어? 조셉하고 그렇게 친한가 했다. 몰랐었다. 조셉하고 친한 분들 웬만큼 이야기를 들어서 아는데, 어떻게 결혼식까지 오셨냐"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자 송승헌은 "세호 씨 결혼식 하는 건 다 알고 있었다. 한두 달 전인가 행사장에서 우연히 오랜만에 봤다. 그래서 '아, 잘 지냈냐. 결혼하다면서요. 축하한다'라고 했다. 사람들이 많으니까 지나쳤다"며 "그렇게 지나쳤는데 사실 세호 씨랑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이런 정도의 사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내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오랜만에 인사를 드렸다. '세호 씨 결혼하지 않냐. 축하한다. 나도 초대해 달라. 연락 주시라'라고 하시더라. 집에 가서 고민을 했다. 연락 달라고 하신 게 진짜 연락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그런데 '청첩장 보내달라'라고 문자를 주셨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적극적으로 가시겠다고 한 거냐"라고 묻자 송승헌은 "그날 오셔서 아시겠지만 가기 전부터 조세호 씨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면 내가 뒤처지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확 왔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승헌은 "아니나 다를까 갔더니 내가 조금 늦어서 차가 앞에서 굉장히 막히더라. 중간부터 사실 걸어 올라갔다. 갔더니 2층이라고 안내를 해주는데 올라가는 층계부터 정말 줄을 서있더라"라며 "'와, 진짜 많이 왔나 보다. 하객이 많구나' 했더니 (김) 종국씨, (차) 태현 씨 연예인 분들이 쫙 줄을 서있더라. '이렇게 줄을 세우는구나'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더니 송승헌은 "화장실을 갔다 나와서 옆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런데 누가 막더니 입장 팔찌를 차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거 원래 클럽 들어갈 때 하지 않냐"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거 이야기 나온 김에 해야겠다. 노사연 누나도 '재석아, 이건 밥을 주는 거니. 큐알을 찍는 거니'하더라"라고 거들었다.
조세호는 "내가 말씀을 드리자면, 처음 웨딩 플래너분이 띠를 이야기하시더라"라며 해명을 시도했다. 그러나 송승헌은 "워낙 슈퍼스타시니까"라더니 "축사를 하신 이동욱 씨 옆에 앉아있었다.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처음 봤다. 몇 명이 오신 거냐'했더니 '형 오늘 900명에서 1000명이 왔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은 "어쨌든 나는 조세호 씨 결혼식을 가게 돼서 간 사람으로서 너무 떳떳하다"며 "그 이후 지인들 만나고 나면 조세호 씨 결혼식을 갔다 왔다고 한다. '아, 안 가셨냐'라고 묻고 '난 초대 못 받았는데'하면 '난 초대받아서 갔다 왔다' 자랑한다. 나는 너무 좋았다. 내가 봤을 때 그날 정말 잘 간 것 같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계는 조세호 결혼식을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으로 앞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조세호는 10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회사원과 결혼했다. 올해 1월 열애 소식을 전한 지 1년여 만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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