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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지난 달 19일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4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여서 국내팬들의 관심이 되었다. 토트넘는 4-1로 대승을 했고 손흥민은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42분께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웨스트햄 미드필더 겸 윙어인 모하메드 쿠두스가 토트넘 선수 3명과 몸싸움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혼자 난동을 부렸다. 쿠두스가 드리블하다 미키 판더벤에 걸려 넘어졌는데 화를 참지못하고 판더벤의 얼굴을 차는 듯했다. 이어 일어나 판더벤의 얼굴을 때리고 파레 마티르 사르를 밀쳤다. 히샬리송을 밀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쿠두스에게 옐로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VAR을 본 주심은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날 한골의 주인공이었던 쿠두스는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쿠두스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그런데 추가 징계가 내려졌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전에서 ‘광기어린 행동’을 보인 쿠두스가 추가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2경기가 더해져 총 5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12월초 아스널전까지 뛸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쿠두스는 6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지난 시즌이 시작된 후인 2023년 8월 27일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쿠두스는 자신의 징계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혐의를 인정하고 징계를 받아들였다.
쿠두스는 “부끄럽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영국 축구협회(FA)에 보낸 덕분에 완화된 징계를 받았다. 쿠두스는 “A매치 일정과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댓글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쿠두스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도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3만 파운드의 벌금을 물었다. 토트넘도 난투에 가담한 탓에 벌금 2만 파운드를 냈다.
FA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모하메드 쿠두스는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벌였다. 클럽은 이를 방지하는데 실패했고 이를 인정했다. 독립 규제 위원회는 이후 클럽에 3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쿠두스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한국전에 앞서 포르투갈전서도 한골을 넣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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