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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참교육' 출연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질의응답 말이에 '참교육' 관련 질문이 나왔다. 김남길은 앞서 자신의 소셜 계정에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다. 내가 직접 검토를 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썼다.
해명에도 질문이 나왔고, 김남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첫 방송 날이고, 열혈사제에 부정적인 이슈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SNS에) 글을 올렸다"며 "참교육은 제안을 받았지만, 예전에 거절한 작품이다. 원작을 모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홍종찬 PD가 붙으면서 다시 이야기가 됐다.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된 것이 '아이들만의 문제인가,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시작했다. 난 다른 학원물을 준비하다가 (참교육) 제안을 받아서 고민했다"면서도 "지금 (열혈사제2를) 생방처럼 찍고 있다. 작가님이 20~24부작 위주로 쓰다가 12부작을 쓰면서 인물이 많이 나오니 압축, 수정 방향이 바뀌더라. 모든 제안을 받으면 이슈 등을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슈를 피해가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불편해 한다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참교육'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체벌금지법 도입 후 '교권이 추락했다'는 이유로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 신설, 현장 감독관들이 문제의 학교에 파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독관 체벌,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많고, 페미니즘 교육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9월 북미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국내에선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슈와 관련해 김남길 팬들은 "출연을 고사해달라"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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