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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비비이자 배우 김형서가 다시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상반기 가요계와 방송계를 섭렵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비비가 하반기에도 열혈 행보를 펼친다. 본격적으로 날갯짓을 시작한 비비에 대중 역시 주목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비비는 '밤양갱'의 메가 히트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1위를 차지는 물론,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어둠의 아이유'라는 수식을 얻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공개된 티빙 '여고추리반3'이 마니아층은 물론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명실상부 '예능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연기자 김형서'로서의 비비가 주목 받을 예정이다. 비비는 지난 6일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얽히는 추격 범죄 드라마로, '재희' 역을 맡은 비비는 극 초반부부터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 인물의 불안한 내면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지난 7일 비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새 싱글 '데레'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도 비비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배우 전종서가 출연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비비는 물을 마시는 전종서를 호기심 가득하면서도 미묘한 눈빛으로 응시하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밤양갱'과는 대조된 분위기를 띈 티저였기에 벌써부터 비비만의 솔직하고 과감한 음악을 기다려왔던 팬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8일에는 SBS의 인기 시리즈인 '열혈사제2'로 시청자를 만나는 비비다. 비비는 '열혈사제2'에서 거침없는 부산 사투리와 액션이 특징인 부산경찰서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 역을 맡아 김남길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비비는 "(촬영하며) 개그 코드를 찾아가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한번 찾고 나니 (타 배우들의) '개그 차력쇼'에 동참하게 되더라. 너무 재밌었다"며 또 다른 김형서의 모습을 예고했다.
거칠고 강렬했던 비비가 상반기에는 순진무구한 음악으로 대중을 깜짝 놀래켰다면, 하반기에는 거침없으면서도 야릇하고, 코믹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반기 도약을 시작한 비비가 그려낼 2024년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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