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강원FC의 핵심으로 거듭난 황문기가 홍명보호에서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황문기의 왼쪽 허벅지 대퇴부쪽 부상으로 인해 대전 하나시티즌의 김문환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울산 HD 유스팀 출신의 황문기는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20년 6월 FC안양에 입단했다. 황문기는 안양에서 19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강원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황문기의 잠재력이 만개했다. 미드필더에서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황문기는 2024시즌 36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4월 강원 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황문기는 지난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황문기는 10월에도 홍명보호의 승선하며 국가대표 단골 손님이 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황문기는 지난 1일 울산과의 K리그1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좌측 대퇴부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하게 됐다. 홍 감독은 황문기를 대신해 대전의 김문환을 대체 발탁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문환은 LA FC를 거쳐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2023년 알 두하일로 이적했지만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해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김문환은 최근 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전도 김문환이 들어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0승 12무 14패 승점 42점으로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점프했다.
김문환은 대표팀 경력이 풍부하다.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2019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두 번의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지난 9월 김문환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호 2기 명단에 발탁됐지만 부상으로 낙마하며 황재원(대구FC)이 대체 발탁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황문기의 대체 선수로 다시 한번 대표팀에서의 기회를 받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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