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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울버햄튼은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이번주 부상에서 회복해 사우스햄튼전 준비를 위한 팀 훈련에 참여했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당시 요르단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이번주 경기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울버햄튼은 10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승점 3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그중에는 황희찬도 포함됐다. 지난 시즌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떠오른 황희찬은 올 시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현지 매체에서는 황희찬을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황희찬은 첼시와의 2라운드 경기까지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후 벤치 멤버로 분류됐다. 교체 출전 기회도 점차 줄어들었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 황희찬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부상은 심각한 것으로 보였다. 교체될 때 황희찬은 코칭스태프 두 명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입국 당시에는 휠체어를 타고 귀국했다. 결국 황희찬은 4차전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했다.
다행히 황희찬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은 부상을 당했다. 발목 안쪽 인대가 손상됐다. 회복에 지금부터 몇 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부상으로 인해 2-3주 동안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황희찬이 돌아온다. 울버햄튼은 오는 10일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부상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19위 사우스햄튼과의 경기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황희찬 역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위해서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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