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최두호, UFC 310 출전 확정
12월 8일 랜드웨어와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부활에 성공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UFC 연승에 도전한다. 최고의 신인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군 복무와 부상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던 그가 30대가 되어 UFC 옥타곤에 돌아와 8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이제 2연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경험 많은 파이터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다.
최두호는 12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0에서 랜드웨어와 주먹을 맞댄다.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지난 7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빌 알지오를 꺾은 후 5개월 만에 다시 UFC 옥타곤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알지오전 KO승처럼 화끈한 승리를 바라본다.
이번 경기 승리와 함께 UFC 페더급 공식 랭킹 재진입도 정조준한다. 그는 2016년 UFC 3연승을 거두며 '초신성'으로 불렸고, 페더급 11위까지 올랐다. '미래의 챔피언'으로 각광을 받았고, 그해 12월 랭킹 4위였던 컵 스완슨과 격돌했다. 비록 판정으로 지면서 UFC 첫 패를 당했으나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주가를 더 높였다. 하지만 2018년 1월 8위 제레미 스티븐슨에게 패했고, 2109년 12월 찰스 쥬르댕에게도 지면서 UFC 페더급 공식 랭킹 밖으로 밀려났다.
알지오를 상대로 약 8년 만에 UFC 승리를 거둔 최두호는 이번 랜드웨어전이 재도약의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랜드웨어와 맞대결은) 제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경기다. 이번에 또 이기면 톱15 랭커를 상대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랜드웨어는 체력을 이용해서 역전하는 복서 타입의 선수다"며 "절대 체력에서 밀리면 안 된다.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가 싸우려 하고, 저도 싸우려 할 거기 때문에 정말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두호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15승 1무 4패를 마크하고 있다. UFC 310에서 최두호와 맞붙을 랜드웨어는 MMA 전적 18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으로 뛰어난 체력을 갖추고 있다. 난타전에도 능하다. M-1 글로벌 챔피언에 오른 경력을 자랑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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