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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김광수 대표가 당대 톱스타와의 스캔들을 인정하며 첫사랑임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가 등장해 소속 연예인과의 스캔들과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홍현희가 "옛날에 그런 말이 있었다. 소속 연예인과 사귄다는 말이 있었다"라고 묻자 김 대표는 "많았다. 아주 많았다. 뭘 '있었다'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안정환은 "그게 거의 다 사실이냐. 나는 확실한 게 좋다. 이건 본인, 당사자한테 직접 들어야 한다. 난 주위에 떠도는 팩트가 아닌 건 안 믿는다"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홍현희는 "당대 최고의 예쁜 분들만 계시니까. 나 같아도"라며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솔직히 그렇지 않나. 나도 젊고, 그리고 그 친구들도 젊고…"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 또한 "젊은 남녀가 만나는 건 잘못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김 대표는 "조성모 씨가 그 이야기를 했다. 자기가 만약 여자였다면 사장님하고 사귀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잘생기고 멋있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라면) 드라마로 성공하고 싶고 MC로 성공하고 싶지 않나. 일을 하고 싶지 않나. 그런데 (내가) 그 일을 하게 해주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성공을 위해서 내가 매진하고 몰입하면 (연예인들이) 스타가 되지 않나. 그 친구들은 그것 말고는 욕심이 뭐가 있냐. 나는 그 친구의 곁에서 그걸 채워주면 되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친하니까 스캔들도 나고 그러는 것"이라며 "나는 그런 스캔들로 거짓말 안 한다. 나는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홍현희 씨랑 사귀었다고 기자들한테 '사귀었다'라고 한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홍현희는 "그분들도 입장이 있으시니까 실명 공개는 어려우시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스캔들 상대가) 다들 결혼을 하셔서…"라면서도 "실은 나한테 첫사랑이다. 첫사랑을 못 잊는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왜 못 잊냐. 여자들을 지켜주고 싶다. 얘를 보호해야 하고 손도 잡으면 안 되고 안 좋을 것 같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다. 그런데 여자들은 스킨십도 있고 못된 남자들을 기억한다. 그런데 남자는 그게 아니다. 첫사랑은 무조건 지키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 대표의 긴 이야기에 홍현희는 "그 사람이 누구냐"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김 대표는 "솔직히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건 OOO 씨"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깜짝 놀란 홍현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입을 틀어막았고, 안정환은 "당대 최고의 미인을…"이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미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일을 하니까, 일을 봐주니까. 너무 친해졌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 친구가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춘천에서 찍었는데 난 로드매니저다. 그냥 월급쟁이, 23만 원짜리. 나는 그 친구가 춘천에서 촬영을 하면 새벽 3시에 끝난다. 그러면 3시간 걸려서 그 친구를 만난다는 설렘에 간다. 잠깐 1, 2분을 볼 수 있다. 그럼 그 1, 2분을 생각하고 가는 거다. 한 6, 7개월을 단 하루도 안 빼고 만나봤다"며 그때 그 첫사랑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스캔들은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나는 게 아니라 주간지에서 나는 거다. (주간지에 스캔들이) 두 번 났다. 그런데 한 번 나고 그 집에서 난리가 났다. 당대 톱스타랑 로드 매니저가. 말이 안 되는 거다. 그 당시 스캔들이라는 게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또 만나러 갔고 스캔들이 또 났다"며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내가 곡을 썼다. 그렇게 제작한 게 김민우의 '사랑일 뿐이야'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너는 내게 묻지만 대답하긴 힘들어' 이렇게 써달라고 했다. 그 노래를 카세트로 녹음해서 황신혜 씨한테, 친하니까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추억에 젖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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