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챔피언결정전 합계 3-2로 승전고
14년 만의 정상 탈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수원FC 위민이 2024 WK리그 정상에 올랐다.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화천KSPO를 꺾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 별을 가슴에 새겼다.
수원FC는 9일 펼쳐진 강원도 화천군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 디벨론 2024 WK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2로 졌다. 5일 벌인 1차전 홈 경기 2-0 승리로 잡은 리드를 잘 지켰다. 챔피언결정전 합계 스코어 3-2로 앞서며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씻어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현대제철에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3-1 승리를 올렸으나, 2차전에서 2-6으로 대패했다. 합계 스코어 5-7로 밀려 현대제철의 11년 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엔 달랐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경주한수원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2-0으로 이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차전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화천KSPO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으나, 1차전 승리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우승 축배를 들었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W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수원시설공단 시절 이후 14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덕분에 얻은 값진 우승이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팬들께 자랑스러운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외 출장 중 소식을 들은 수원FC 위민 구단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크게 기뻐했다. 이 시장은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FC 위민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선수단과 스태프가 이룬 값진 성과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팀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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