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수원 삼성이 다시 한번 좌절했다.
수원은 9일 구단 SNS를 통해 “올시즌 변함없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시즌의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입장문을 전했다.
수원은 지난 3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2024시즌 K리그2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6으로 4위 자리를 차지한 수워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기 위해서는 9일에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수원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부산과 전남이 각각 부천(3-1), 서울이랜드(4-0)를 꺾으면서 전남이 승점 57, 부산이 승점 56이 됐다. 결국 전남과 부산이 4위와 5위의 주인공이 됐고 수원은 최종 6위로 플레이오프가 무산됐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이 되며 명가의 몰락을 겪었다. 이미 2023시즌에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생긴 불안함이 결국 현실이 됐다.
수원은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로 올라오겠다고 선언한 뒤 감독 경험이 없는 염기훈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철저한 실패였다. 염 감독은 5연패를 기록하며 지난 5월에 결국 사퇴를 했다. 수원은 빠르게 후임을 물색했고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었던 변성환 감독을 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여름에는 3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으나 10월에는 스쿼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다시 8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최종전에서는 경쟁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다음 시즌도 2부리그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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