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충주 노찬혁 기자] 모둑가 승리자인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K리그 유니파이드컵이 막을 내렸다.
'2024 SOK-K리그 유니파이드컵' 시상식이 10일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 A그룹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B그룹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C그룹에서는 대구FC가 각각 첫 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리그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대회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4회 대회에는 11개의 팀이 참가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경남FC가 A그룹에 속하고 포항 스틸러스,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천FC1995가 B그룹에 포함됐다. C그룹에는 전남 드래곤즈, 프로축구연맹, 대전 하나시티즌, 대구FC가 들어갔다. 대회 방식은 각 팀을 A, B, C그룹으로 나눠 풀리그 형태로 진행됐다.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 전·후반 각각 25분씩 치렀다. 모든 경기는 승패 부담이 없는 조별리그로만 진행됐고,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이 아닌 각 조의 ‘첫 번째 승리자’(1위)부터 ‘네 번째 승리자’(4위)까지 시상했다.
A그룹에는 제주가 첫 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다. 제주는 경남과 부산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 두 번째 승리자는 경남이다. 경남은 3회 대회까지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부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지만 제주에 패배했다. 3년 연속 두 번째 승리자였던 부산은 세 번째 승리자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포항은 B그룹 첫 번째 승리자가 됐다. 포항은 첫 경기에서 성남과 1-1로 비겼지만 2연승을 기록했다. 성남은 포항과 함께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두 번째 승리자를 차지했다. 부천과 인천이 각각 세 번째 승리자, 네 번째 승리자로 대회를 마감했다.
C그룹에서는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첫 출전한 대구가 선전했다. 대구는 3연승을 거두며 C그룹 첫 번째 승리자를 차지했다. 전남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두 번째 승리자가 됐고, 프로축구연맹이 1승 2패로 세 번째 승리자에 등극했다. 대전은 네 번째 승리자로 대회를 마쳤다.
지도자상은 제주의 양유영 감독이 선정됐다. 양 감독은 대회 내내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진두지휘했다. 득점상은 경남 정상혁(스페셜선수), 전남 안동준(파트너선수)이 차지하며 대회 최고의 골잡이로 올라섰다. 최우수선수(MVP)는 대구 한재혁(스페셜선수), 성남 조민규(파트너)가 받았다.
이 밖에도 이번 4회 대회에서는 K리그 선수 출신 이윤표, 이상협, 이준희가 진행하는 축구 트레이닝 세션, 조원희와 함께하는 '이거해조원희형' 콘텐츠 촬영, 전체 선수단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충주=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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