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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세 ‘어마어마’ 3연패 도전
렛츠런파크 서울, 무료입장 실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가을빛이 완연한 10일 렛츠런파크에서는 신문사 타이트을 내건 부산 국제신문배·서울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각각 열린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 1400m, 3세 이상, 5억)는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다.
◇[서울] 어마어마(7세, 수, 레이팅108,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66.7%)
2022년과 2023년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3개의 트로피를 보유하여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 국제신문배 이후로는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며, 지난 6월 1600m로 열린 오너스컵 3위를 기록하는 등 7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경주로 막판 뒷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령에 따른 컨디션 난조가 이번 경주의 최대 변수다.
◇[서울] 빈체로카발로(3세, 수, 레이팅88, 김인규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
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강자다. 지난 10월 1400m 일반경주에서 시종일관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찬사를 받았다. 주행습성은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3세여서 지금까지 보다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이다.
◇[부경] 판타스틱킹덤(4세, 수, 레이팅99,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57.1%)
지난 9월, 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하며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를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로 경주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경주성적이 좋았다. 때문에 초반 자리다툼 없이 선두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 늘가을(4세, 수, 레이팅87, 김다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29.4%, 복승률 64.7%)
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지난 6월 2등급으로 승군 이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일간스포츠배에서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kg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은 이 마필의 주무기라 할 만큼 날카로움을 탑재했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렌츠런파크 서울, 10일 무료 입장 시행
렛츠런파크 서울이 단풍으로 붉게 옷을 갈아입고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를 10일 제6경주(4시15분) 개최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가 출전해 순위상금 6000만 원을 두고 1600m 대결을 펼친다. 이날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 용비파워(18전 2/1/2, 레이팅 36,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언캡처드(미), 모마:센걸(한), 마주:정성진, 조교사:홍대유)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3세 암말 용비파워가 웃음을 이어갈까? 지난해 데뷔전에서 우승 이후 14개월간 16번 출전하면서도 우승을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10월 열린 1700m 경주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1.9초나 단축시켰다. 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와
‘동아일보배’를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승전보를 울린 ‘용비파워’가 모전여전의 면모를 선보일지, 1,600m 첫 도전이 될 이번 경주를 주목해보자.
◇프린스데이(6전 1/3/0, 레이팅 40, 한국(포) 수 3세 회색, 부마:레이스데이(미), 모마:모스코드마마(미), 마주:양순희, 조교사:김동철)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의 지난해 우승마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씨수말 ‘레이스데이’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씨수말이다. 지금은 제주에서 교배 활동 중인 ‘레이스데이’와 미국에서 교배한 암말 ‘모스코드마마’가 임신한 채로 한국으로 수입되어 낳은 포입마가 바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프린스데이다. 지난 2월 치룬 데뷔전을 제외하고 이후 다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입상하며 안정적인 기록을 쌓아왔다. 프린스데이는 1600m에 첫 출전이지만 이번 경주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더페이버릿(29전 2/4/6, 레이팅 4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한센(미), 모마:레이디즈안트레몬(미), 마주:오종택, 조교사:백재우)
1600m 경주에 다섯 번의 출전 경험이 있는 더페이버릿도 이번 경주 주목받는 경주마다. 5세 암말로 이번 경주 가장 노장 축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를 모두 1600m에 출전했으며 3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진전 경주에서는 1.5kg의 부담중량이 늘어났음에도 1.1초를 단축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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