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최종 점검을 마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웨이치안 드래곤스와의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결전지 대만에 입성한 한국은 9일 톈무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웨이치안을 상대로 대회 전 마지막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닥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11일 하루 휴식 후 12일 타이베이돔에서 대회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13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운명의 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
한국: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 투수 임찬규.
웨이치안: 쩐성안(지명타자)-나모이양(유격수)-링샤오첸(좌익수)-류지홍(3루수)-황보하우(1루수)-궈티엔싱(중견수)-링천쉰(포수)-정쓰종(2루수)-란천링(우익수), 선발 투수 궈유쩡.
선발 투수 임찬규는 1회초 선두타자 쩐성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나모이양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숨을 골랐다. 링샤오첸의 타석 때 쩐성안이 도루에 성공,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링샤오첸을 2루수 뜬공, 류지홍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2회초 황보하우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진을 잡았다. 궈티엔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링첸쉰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쓰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말 한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윤동희가 웨이치안 선발 궈유쩡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송성문이 2루타를 터뜨려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원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김형준이 2루수 땅볼, 최원준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3회초부터 한국은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승용이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4회초에는 김서현이 두 명의 타자를 처리했고 바통을 넘겨받은 유영찬이 장샤오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한국이 도망갔다. 바뀐 투수 류위옌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윤동희도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송성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누상에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웨이치안은 린이다를 세 번째 투수로 내보냈다. 하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김형준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정쓰종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란천링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란천링이 2루 베이스를 훔쳐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쩐성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지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최지민은 나모이양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링샤오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류지홍에게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초 등판한 곽도규는 리찬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궈티엔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영하가 구원 등판했다. 장샤오롱과 정쓰종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는데, 정쓰종의 빠른 타구를 1루수 문보경이 몸을 날려 잡는 호수비를 보여줘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7회초에는 조병현과 소형준이 차례대로 등판했는데, 조병현이 두 타자, 소형준이 한 타자를 상대해 깔끔하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소형준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한 타자를 상대하고 김택연과 교체됐다. 김택연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리찬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9회는 점수에 상관 없이 승부치기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승부치기는 1루와 2루에 주자가 나간채 시작된다. 직전 이닝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두 명의 타자가 주자로 나선다.
9회초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장샤오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대타 마세게세게 아발리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란천링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한국은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송성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온 나승엽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최원준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경기가 마무리됐다.
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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