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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LA 프로모션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가 1편보다 더 미친 이유를 밝혔다.
최근 미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시즌 1에서 기훈을 바라보는 시각과 시즌2에서 기훈을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기훈의 내면에서 뭔가 깨진 게 있다. 기훈이는 너무 많은 일을 겪었고, 너무 많은 죽음을 목격했기 때문에 예전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다. 기훈의 지울 수 없는 변화는 그가 시즌2에서 다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붙인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시즌 1에서 보여줬던 기훈의 낙천적이고 도움이 되는 면모는 여전히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정재는 “시즌 2에서 플레이어의 내재된 선함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저는 기훈의 그런 부분을 정의롭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심’이 ‘오징어게임 시즌2’의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양심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한국 속담에서 시즌2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우리가 올바른 시민 또는 인간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양심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시즌2를 촬영하면서 거의 전쟁에 가까웠던 그 모든 장면들을 겪으면서 '기훈으로서 내 양심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신중해야 하고, 그 선택의 결과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또한 우리가 내리는 다양한 선택이 어떻게 다른 갈등과 분열을 만들어내는지,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결국 어느 편에 서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미쳤다”면서 “시즌2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미쳤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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