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시험은 다 끝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웨이치안 드래곤스와의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대표팀의 프리미어12 대회 전 마지막 실전 경기였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8일 대만에 입국한 대표팀은 9일 하루 훈련 후 10일 웨이치안을 상대로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이날 경기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바통을 넘겼고 최승용(1이닝)-김서현(⅔이닝)-유영찬(⅓이닝)-정해영(⅓이닝 1실점)-최지민()-곽도규(⅓이닝)-이영하(⅔이닝)-조병현(⅔이닝)-소형준(⅔이닝)-김택연(⅔이닝)-박영현(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최소 실점으로 웨이치안 타선을 억제했다.
이날 경기는 9회를 점수에 상관없이 승부 치기로 진행했는데, 4-1로 앞선 9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영현이 쟝샤오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세게세게 아발리니와 란천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오늘 마지막 경기 임찬규를 선발 2이닝으로 시작해 (최)승용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중간 투수들을 다 점검했다. 모두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고 투수진에 대해 말했다.'
박영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 9회 승부치기를 잘 막아줬다. 결국 마무리투수는 삼진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2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선취 1점 홈런을 터뜨렸고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이 모든 주자를 쓸어 담는 2루타를 터뜨렸다. 9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사령탑은 "공격은 (윤)동희 홈런으로 시작해 김형준의 3타점이 나왔다. 시험은 다 끝났다. 예선전 5경기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홈런을 기록한 윤동희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지금 (윤)동희가 컨디션 가장 좋은 것 같다. 맞는 궤적이 무슨 공이는 잘 맞는 궤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팀은 11일 휴식 후 12일 타이베이돔에서 대회 전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 이어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향한 혈투를 펼칠 예정이다.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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