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업계 상위 5개사 중 연초 후 점유율 상승 유일
2년간 약 6000억 흡수…전 운용사 중 수탁고 증가 1위
[마이데일리 = 황상욱 기자] KB자산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가 꾸준한 자금몰이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전체 TDF 수탁고는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KB자산운용의 TDF 시장 점유율도 작년 말 12.5%에서 13.4%로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점유율을 높인 곳은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지난 2년간 수탁고 증가 규모(2023년 2996억원, 2024년 11월 현재 3147억원)를 놓고 보면 전체 TDF 운용사 중 KB자산운용이 1위다.
이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덕분이다. ‘KB온국민·다이나믹TDF’ 전체 빈티지의 1년 수익률은 평균 18%를 웃돌 정도로 안정적인 성과를 자랑한다. 이달 5일 에프앤가이드 기준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온국민TDF2055’의 경우 1년 수익률이 약 27%에 이른다.
현재 KB자산운용은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KB 온국민 TDF’와 ‘KB 다이나믹 TDF’ 등 두 종류의 TD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KB 온국민 TDF는 패시브형 펀드로,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높은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KB 다이나믹 TDF는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형 펀드로,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지난 8월에는 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인 ‘KB온국민·다이나믹TDF 2060’을 새로 선보였다. 라인업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의 연금 상품 선택 폭도 더 넓어졌다.
KB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서 ‘서키쌤’으로 활동하며 투자자와 소통하는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TDF 시리즈는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와 자체 리서치 역량으로 운용해 연금투자에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최근 2년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TDF를 운용 중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펀드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은 KB온국민·다이나믹TDF 외에도 투자자들이 자사 상품만으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KB타겟리턴OCIO시리즈, ‘KB디딤다이나믹자산배분펀드’ 등 풍부한 연금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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