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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류효영이 동생 류화영이 티아라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류효영은 1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12년 전 불거진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는데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 동생을 괴롭히게 하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문자 사건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당시 멤버였던 아름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저 손 놓고 있기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할까 두려웠다”며 부족했지만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린 저의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아라는 2012년 류화영이 그룹 내 왕따를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해당 사건은 12년이 지난 현재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티아라 전 소속사 대표 김광수가 방송에서 왕따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류화영은 당시 티아라 멤버들에게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화영은 "티아라를 사랑했던 팬들과 왕따 및 불화 논란 속에 함께 했던 멤버들에게도 여전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유언비어와 편견 속에서도 침묵을 지켰던 이유는 티아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도 존재할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활동 중 네일 관리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티아라 멤버들이 일본 활동 당시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다"며, 이 사실을 마치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네일 관리를 받은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화영은 "2012년 소위 '티아라 왕따'사건의 당사자로써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저의 근간이었던 그룹 '티아라'의 해체를 보면서 잘잘못을 떠나 자책을 많이 했다. 티아라를 사랑했던 모든 팬들과 비록 왕따, 불화라는 단어로 헤어졌던 멤버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류효영 또한 티아라 멤버였던 아름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이후 해당 메시지에 대해 사과했으나 오랜 시간 논란이 된 바 있다.
◆ 이하 류효영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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