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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기다리고 기다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캡틴'이 돌아왔다.
마르틴 외데가르드다. 그는 지난 9월 10일 노르웨이 대표팀 소속으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오스트라이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이었다. 이후 외데가르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캡틴이자 에이스 외데가르드가 빠지자 흔들렸다. 맨시티, 리버풀 등 라이벌과 빅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시즌 초반부터 리그 1위를 질주하던 모습과 다른 모습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스널의 부진을 외데가르디의 부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외데가르드가 2달 이탈을 했고, 드디어 돌아왔다. 최근 아스널 팀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전을 준비하던 외데가르드는 지난 7일 열린 인터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4차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기 명단에 올렸으나 예상치 못한 복귀전이었다. 후반 막판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외데가르드가 대신 투입됐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외데가르드는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아스널이 0-1로 졌다.
그리고 11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11라운드 첼시와 경기. 외데가르드는 선발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부는 1-1 무승부. 아스널은 후반 15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5분 첼시의 페드로 네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외데가르드가 돌아왔지만 2경기에서 1무 1패, 승리가 없다. 또 아스널은 최근 EPL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리그 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렇지만 이제 외데가르드가 복귀했고, 본격적으로 아스널 반등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리고 외데가르드는 희망을 제시했다.
첼시전이 끝난 후 외데가르드는 "정말 돌아온 게 믿기지 않는다. EPL에 복귀해 정말 기쁘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게 됐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 커리어에서 축구를 하지 않은 가장 긴 시간이었다.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피트니스 코치와 물리 치료사는 매일 나를 밀어붙였다. 함께 많은 일을 해왔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이렇게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90분을 모두 뛰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팀 훈련을 3번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EPL 복귀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에 외데가르드는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승리를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하지만 개선할 시간은 충분이 있다. 시즌을 길고, 갈 길은 멀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나는 우리가 가진 품질과 정신력을 알고 있다. 아스널은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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