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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이적'이라 불리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킬리안 음바페.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음바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다. 안 그래도 최강의 팀에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가 왔다. '절대 최강 팀'의 등장이라는 기대감이 폭발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합류하자 거짓말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힘을 잃었다. 강렬함, 단단함, 끈끈함을 잃었다. 벌써부터 음바페를 괜히 영입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맞지 않는 선수라는 지적도 멈추지 않고 있다. 라리가에서는 주도권을 1위 바르셀로나에 뺏겨 2위에 머물러 있고, UCL에서도 벌써 2패를 당했다.
지난 9일 열린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만에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음바페의 골은 없었다. 비니시우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주드 벨링엄이 1골을 추가했다. 음바페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마르카'는 "음바페가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음바페는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오사수나전이 끝나고 터널로 지나가는데, 음바페는 아무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무득점에 대한 압박에 압도 당했을 것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점점 더 괴로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경기장 안에서 과한 바디랭귀지를 많이 한다. 그는 점점 더 절박해지고, 머리를 숙이고, 공을 잡지 못하거나 드리블이 안 될 때 팔을 들고, 골을 넣지 못할 때 심판에게 불평을 한다.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AC밀란, 오사수나와 4경기에서 0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심지어 오사수나전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가 그가 선호하는 왼쪽 윙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동시켰지만, 음바페는 일이 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압박이 강하다. 음바페는 경기장 안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고생을 하고 있다. 무득점이 이어지고 있고, 포지션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는 9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첼로티의 왼쪽은 항상 비니시우스다. 또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리더가 아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레알 마드리드의 리더는 비니시우스다"고 강조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들이 음바페의 부활을 위해 돕고 있다는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사수나전이 끝난 후 "음바페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잘 뛰었다. 많은 플레이에 참여했다. 나는 음바페의 경기에 만족한다"고 옹호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는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고, 안첼로티와 동료들이 음바페를 도우려 하고 있다. 라커룸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브라힘 디아즈가 미소를 잃어가는 음바페를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등 프랑스 선수들 역시 음바페가 낙담하지 않도록 지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아직 경고가 울리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음바페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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