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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신계'에 입성한 유이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세기의 라이벌이 다시 같은 리그에서 경쟁을 한다고? 그 장소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호날두와 메시는 수많은 우승과 수많은 득점 신기록을 쌓았다.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경쟁을 펼쳤다. 그 절정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였다. 라리가 양대 산맥인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바르셀로나의 메시의 전쟁은 그야말로 세계 축구 최대 전쟁이었다. '메호대전'이라 불린 최고의 빅매치였다. 그들은 모두 스페인을 떠났고,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메시와 알 나스르 소속의 호날두가 친선경기로 만난 '메호대전'이 마지막이었다. 영원히 끝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둘이 다시 만날 수 있고, 같은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메시가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소속이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면 가능하다는 논리다. 정말 가능할까.
스페인의 '마르카'는 "호날두가 메시와 경쟁하기 위해 MLS로 갈 수 있을까.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적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정이 호날두의 마지막 정거장은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추측을 증폭시킨 이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다. 그는 최근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이 끝나면 MLS가 전설 커리어의 마지막 장이 될 수 있다. 호날두에게 남은 건 MLS뿐이다. 호날두는 다음 단계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매체는 "네빌의 발언이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MLS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고, 그의 주장은 타당하다. 화려함과 스타의 매력이 넘치는 MLS에서 그렇게 하는 것보다 호날두에게 더 나은 것은 없다. 때문에 호날두가 선수 커리어를 연장하고, 메시의 도착으로 축구에 미쳐있는 미국의 축구 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추측은 매우 논리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호날두와 메시가 다시 함께 한다면 MLS는 어떨까. MLS는 은퇴를 앞둔 유럽 스타들의 안식처가 됐다. 호날두에게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LA, 뉴욕과 같은 시장은 호날두와 같은 글로벌 스타에게는 이상적인 장소다. LA갤럭시, LA FC, 뉴욕 레드불스 등의 클럽들이 있다. 이런 팀들은 인프라, 시장이 있고, 무엇보다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호날두는 이런 도시에서 그저 한 명의 선수가 아니라 마이애미의 메시처럼 그 도시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면에서 메시가 리그의 새로운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호날두 대 메시의 라이벌 경기가 다시 펼쳐진다면, 스페인의 엘 클라시코와 같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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