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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파이널 스테이지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106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경기상고와의 한 치의 양보 없는 타격전을 펼쳤다.
이날 몬스터즈는 2025 시즌 사수를 위한 파이널 스테이지에 돌입했다.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6승을 거둬야만 다음 시즌으로 갈 수 있기에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몬스터즈의 상대는 추세현, 한지윤, 유재현 등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를 6명이나 배출한 경기상고였다. 경기상고는 선두타자로 봉황리그 타격왕인 추세현을 내세워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 유희관을 상대했다.
그동안 ‘고교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유희관은 경기상고의 맹공에 1회초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추세현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허용하며 몬스터즈 덕아웃을 얼어붙게 했다.
또한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상고는 과감히 도루를 시도한다. 특히 포수 한지윤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몬스터즈의 배터리를 흔들었다. 결국 유희관은 1회부터 4실점하며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몬스터즈 타선도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U-23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임상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용택의 볼넷과 이대호가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상고 선발 김도윤은 제구가 흔들리며 몸 맞는 공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국 3실점을 허용하고 만다.
기세가 오른 몬스터즈는 유희관의 뒤를 이어 이대은을 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대은은 경기상고의 타자들도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명품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대은의 호투에 화답하듯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볼넷 출루하자 곧바로 최수현의 2루타, 정근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따라붙는데 성공, 이어 무서운 기세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믿고 보는 4번 타자 이대호는 1회는 물론 2회와 5회에도 적시타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이대호의 기운이 깃든 방망이를 손에 든 정성훈의 고른 활약도 빛을 발했다. 그는 볼넷 출루는 물론,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야구 천재의 부활을 알리는 귀중한 신호탄을 알렸다.
이처럼 몬스터즈는 초반 쉼없이 몰아치는 경기상고의 기세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15:7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2025 시즌까지 5승 많이 남은 상황. 파이널 스테이지 첫 승의 기운이 다음 경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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