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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채림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채림은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오래전부터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재미를 보였던 이들.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은 또 있었던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믿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진실을 왜곡하거나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고사성어다. 사필귀정과 권선징악은 결국 모든 일은 올바르게 돌아가고, 선을 권하고 악을 벌하는 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다.
채림의 이번 발언은 최근 SBS PLUS '솔로라서'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누군가를 겨냥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그녀가 "조용히 있는 것은 사필귀정과 권선징악을 믿기 때문"이라는 말을 전한 것이, 어떤 상황에 대한 불만이나 갈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림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채림과 아들 민우 군이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민우 군은 엄마에게 애정 표현을 하며 다정한 모자 관계를 보여줬다.
이를 본 동료 배우 황정음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고, 채림은 "저에게 남자 복이 없는 걸 자식으로 한방에 몰아주셨구나"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세아가 "왜 남자 복이 없다고 얘기하냐"고 묻자 채림은 "민우를 어느 정도 키워놓으면 나는 할머니가 된다"고 답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채림은 민우 군이 아빠와의 첫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우가 아빠를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남이 성사됐다"며 "민우는 번역기를 이용해 아빠와 대화를 나눴고, 전남편과 헤어질 때 '아빠, 잘 가'라고 한 뒤 바로 '엄마, 가자'며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들이 아빠와의 만남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다만, 채림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우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도 "아이가 의식할까 걱정이 돼 조심스레 인사하고 있다"고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2014년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재혼하여 아들 민우 군을 두었다. 하지만 2020년에 이혼한 후 현재 제주도에서 민우 군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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