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K-푸드 확장, 북미·유럽서 성과 두드러져
바이오사업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로 영업익 75%↑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4143억원(-0.4%)과 영업이익 4162억원(+5.1%)으로 집계됐다.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2조9721억원과 영업이익 1613억원을 달성했으나, 내수 소비 둔화와 원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K-푸드 신영토 확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비비고 만두와 피자의 인기가 높아지며 매출이 40% 성장했고, 오세아니아에서는 24% 성장세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만두와 피자가 각각 14%, 11%씩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매출 1조694억원(+1.1%)과 영업이익 824억원(+74.9%)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트립토판과 사료용 알지닌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매출이 각각 21%, 35% 증가한 덕분이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매출 5789억원과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분기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와 협업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푸드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앤리치’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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