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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아니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내놓은 2024-2025 FA 탑랭커들에 대한 예상은 일반적인 생각을 벗어났다. 김하성(29)이 1년 1400만달러에 LA 다저스로 가고, 윌리 아다메스가 7년 1억80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유격수 FA 시장의 1~2순위가 아다메스와 김하성이다. 2~30홈런을 거뜬히 치는 아다메스가 단연 가치가 높다. 올해 11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 2위에 오르며 해결사능력까지 보여줬다. 대신 김하성은 아다메스보다 수비력이 좋고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다. 기동력과 출루능력도 좋다.
때문에 ‘큰 손’ 다저스가 아다메스를 찜했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오타니 쇼헤이(30)에게 디퍼 계약을 안겼기 때문에, 팀 페이롤에 약간의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함께한 밥 멜빈 감독,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한 이정후가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 영입전서 다저스를 누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아울러 아다메스가 수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7년 1억8000만달러 계약을 소화하면서 계속 유격수를 지킬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다메스는 디 어슬래틱에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고 싶지만,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부터 강력한 제안을 받으면 다른 포지션을 맡을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유격수만 맡아왔고, 2루수만 약간 경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루도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다. 3루의 경우 리그 최상급 공수겸장 맷 채프먼이 버티고 있다.
가격이 1억8000만달러까지 치솟은 게 눈에 띈다. 애당초 6년 1억5000만달러 정도를 전망하는 매체가 많았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다소 높게 불렀다. 그래도 공수겸장이 아니어서 2억달러까지는 가지 않을 분위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의 새 야구운영 부문 사장 버스터 포지는 지난주 단장회의에서 유격수 포지션을 파악하고 싶다고 했다. 아다메스는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타격을 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아다메스의 장타력이 당연히 탐난다. 이정후가 김하성 대신 아다메스를 만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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