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누적 영업익 9949억원·9145억원 기록
올해 들어 주가는 각각 19%·12% 상승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사는 올해 들어 주가가 12% 넘게 상승하며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949억원, 9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3%, 49.6%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삼성증권 2403억원(59.13%), 2901억원(277.4%)이다.
이는 서학개미 증가로 인한 해외주식 수수료 확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수익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상승한 바 있다.
양사는 올 초 대비 주가도 두 자릿수 넘게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19.16%(3만8100원→4만5400원), 미래에셋증권은 11.56%(7520원→8390원) 올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을 배당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수익률(8%)이 주가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발행어음 라이선스 확보 및 밸류업 공시 여부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 주가를 1만500원으로 상향하며 “미래에셋증권의 2024년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2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2% 증가했다”면서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위탁매매수수료 및 기업금융수수료 이익이 증가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손익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올해 처음으로 누적 영업이익 1조원(1조1587억원)를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6473억원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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