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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덴젤 워싱턴(69)이 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팬서3’에 출연한다.
그는 12일(현지시간) 호주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영화가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팬서3’가 내게 역할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각색한 영화와 ‘노예 12년’, ‘헝거’ 등으로 유명한 스티브 맥퀸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내 경력의 이 시점에서 최고와 함께 일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영화를 만들지 모르겠다. 아마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해보지 않은 일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나는 22살에 오셀로 역을 맡았다. 70살에 오셀로를 연기할 것이다. 그 후에는 한니발 역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스티브 맥퀸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후에는 라이언 쿠글러의 차기작 '블랙팬서3'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스티브 맥퀸 프로젝트는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넷플릭스는 이미 워싱턴이 고대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로 출연하는 앙투안 푸쿠아 감독의 전쟁 영화를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블랙 팬서 3'의 경우, 마블은 아직 속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팬들은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감안할 때 쿠글러의 세 번째 텐트폴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8월 세상을 떠난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즈먼은 생전에 “덴젤 워싱턴이 내 연기 학교 비용을 지불한 적이 있다”면서 “덴젤 워싱턴 없는 블랙팬서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보즈먼은 2019년 AFI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워싱턴에게 “모든 출연진이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다. 매일 매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수천 개의 영토를 획득하고, 커리어 내내 영화 촬영장의 문화를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르고, 그 과정에서 타협을 거부한 것은 우리가 따라야 할 청사진을 제시해 주었다”고 말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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