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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최수영이 외조모상을 겪은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가깝게 지냈던 고(故)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최수영은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오빠답게 해맑게 잘 지내야 해 꼭"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송재림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송재림은 머리에 왕관을 쓴 채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으로, 해맑게 웃고 있다. 최수영은 송재림의 그 밝은 모습을 그리워하며 애도를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극 와이프를 통해 함께 작품에 출연하며 연을 쌓았다. 최수영과 송재림은 이 연극을 통해 나란히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하는 공통점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깊은 친분을 이어왔다. 그러나 약 1년 만에 최수영은 송재림과 이별하게 되며 지난 6일 외조모상에 이어 또다시 가까운 이의 빈자리를 마주하게 됐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발인은 이날 낮 12시에 진행된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송재림은 '환상거탑', '투웍스', '잉여공주',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너의 노래를 들려줘,' 아직 낫서른', '미남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티빙 '우씨왕후'와 JTBC '피타는 연애'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송재림은 2014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이후 홀로 활동해온 송재림은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데뷔작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 위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열정적으로 활동을 이어 온 송재림의 유작은 개봉 예정인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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