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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서 2011년부터 2018년가지 뛰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골문을 지키고 있는 티보 쿠르투아. 2018년 8월 이적후 7시즌째 레알 마드리드를 책임지고 있다.
2011년 10월 쿠르투아는 첫음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지금까지 100경기 넘게 골키퍼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볼수 없다.
올해 32살이지만 쿠르투아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이지만 벨기에 국대에서는 빠졌다. 알고보니 그가 발로 차고 나왔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쿠르투아는 지난 해 벨기에 국가대표를 맡고 있는 감독을 해고하지 않으면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 충격을 주었다. 최근에는 협회의 설득으로 인해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전 첼시 스타이며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인 쿠르투아가 ‘충격적인’복귀를 협상중이라고 보도했다.
쿠르투아가 해고를 주장한 감독은 바로 도메니코 테데스코이다. 이탈리아 태생으로 2023년 2월부터 벨기에팀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39살의 젊은 감독인데 선수시절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다.
선수시절 명성에 비해 지도자로는 그래도 꽤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2021년 12월부터 맡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에서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면서 챔피언스 리그 행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독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성적 덕분에 벨기에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쿠르투아는 지난 해 6월 테데스코 감독과 충돌했다. 두 사람이 갈등한 것은 테데스코 감독이 오스트리아와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 쿠르투아의 주장직을 박탈한게 원인이다.
당시 쿠르투아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102번이나 골문을 지켰다. 주장을 맡을 만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테데스코는 그를 캡틴 지위를 뺏어버렸다. 주장은 감독이 임명하기에 문제는 없었는데 쿠르투아가 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쿠르투아는 올해 초 유로 2024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테데스코가 벨기에 국가대표팀을 맡는 동안 더 이상 A매치에 뛰지 않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이렇게 충격적인 시간이 흐른 후 벨기에 축구 협회장 피터 윌렘스는 쿠르투아가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중이라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A매치 주간을 앞두고 테데스코가 인터뷰에서 밝혀 알려지게 됐다. 테데스코는 기자들의 질문에 “협회장이 몇 주 전에 그 사실을 알려주어서 알게됐다. 그는 나에게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는 협회장이기에 당연히 그렇게 할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항상 그것에 완전히 열려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 주제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논의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로 협상을 통해서 복귀하도록 해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쿠르투아는 올해 초 대표팀 불참을 선언하면서 “불행히도 감독과의 사건 이후 많은 고민 끝에 그가 지휘하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는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 저는 제 책임의 일부를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앞으로 볼 때, 그에 대한 나의 신뢰 부족은 필요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여러 차례 논의를 나눈 연맹에서 제 입장과 이렇게 고통스럽지만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올 해초 입장에서 협회와 복귀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감독과의 충돌로 인한 감정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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