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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인 마테이스 더리흐트. 올해 25살인 그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활약하다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22-24년까지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다 지난 8월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 유로, 약 670억원이었다. 옵션도 500만 유로도 있었다. 팀 동료였던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함께 맨유로 이적했다.
더리흐트는 최근 전임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와 맨유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경질된 감독에 대해서는 단지 “운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맨유는 좋은 경기를 많이 펼쳤다”고 밝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참고로 텐 하흐가 아약스 감독시절 더리흐트는 수비수로 함께했다.
최근 영국 언론은 더리흐트의 이야기를 일제히 전했다. 더리흐트는 맨유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골도 한골 넣었다. 맨유에서 총 15경기를 뛸 만큼 빠르게 맨유에 스며들었다. 다른 이적 선수들에 비해서 출전 경기도 많았고 수비에서의 성과도 뛰어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렇지만 팬들은 더리흐트의 판단에 대해서 동의를 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이 역대 최악의 프리미어 리그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두둔했다. 텐 하흐는 경질되기전 9경기동안 3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유로파 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무승부만 기록했다.
결국 텐 하흐는 10월 웨스트햄전에서 1-2로 패하면서 해임됐다. 후임 감독으로는 스포르팅 CP의 루벤 아모림이 선임됐다. 물론 루트 판 니스텔로이가 임시감독을 맡았다.
더리흐트는 텐 하흐가 경질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맨유는 비록 결과가 좋지 않은 경기에서도 실제로는 플레이를 잘 했다고 주장했다.
더리흐트는 네덜란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는 저를 맨체스터로 데려왔다. 저의 목표는 그와 함께 성공을 이루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운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잘했지만 우리는 승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특히 리흐트는 웨스트햄전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 “그것은 페널티킥이 인정되어서는 안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잘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짜증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심판 위원회도 우리에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억울해했다.
에릭 텐 하흐가 떠났지만 더리흐트는 아모림의 기본적인 전술인 3-4-3시스템에서 수비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리흐트는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가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임감독은 제 첫 번째 감독이 아니고 마지막 감독도 아닐 것이다. 저는 텐 하흐 때문에 맨유로 이적한 게 아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하고 제 자신을 잘 플레이해야 한다. 지금은 정말 몸이 좋고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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