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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지난 15일 첫 솔로 앨범 ‘Happy’를 발매했다. ‘Happy’는 그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진은 신보에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맥스(MAX), 일본의 인기 록 밴드 원 오크 록(ONE OK ROCK), 레드벨벳 웬디 등 다채로운 색을 가진 뮤지션과 협업하며 솔로 아티스트 진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냈다.
진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Happy’ 수록곡 제작 비하인드와 최근 활동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하 진과의 일문일답
Q. ‘I’ll Be There’ 작업에 참여한 맥스(MAX)와는 방탄소년단 ‘Yet To Come’을 함께 만든 경험이 있다. 오랜만에 합을 맞춘 소감.
맥스에게 처음부터 밴드 사운드로 곡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멜로디도 저에게 맞춰서 만들었는데 제 음역대에 잘 맞는 음악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Q. 원 오크 록(ONE OK ROCK) 토루(Toru)가 ‘네게 닿을 때까지’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했다. 평상 시 기타에 관심이 많은데 토루와 기타 사운드에 대해 나눈 이야기.
제일 처음 넘어온 곡은 지금보다 더 잔잔한 느낌이었어요. 애초에 ‘Happy’ 음반은 공연장에서 부르는 것을 상상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토루에게도 악기 사운드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두 번의 피드백만으로도 마음에 드는 수정본이 나와서 바로바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Q. 듀엣곡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작업 소감.
평소에도 웬디 씨가 노래를 잘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진짜 잘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아닌 다른 사람과 듀엣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어울릴까 걱정도 했지만 결과물은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Q. 다른 수록곡의 작업 비하인드.
제가 평소에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수록곡 중 ‘Another Level’이라는 노래는 게임할 때를 떠올리면서 콘셉트를 잡고 가사를 썼습니다.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레벨 업이 필요할 때 들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Q.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민속촌에서 폐가 체험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팬 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제가 무서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기획안을 봤을 때 솔직히 ‘이걸 꼭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거든요.(웃음) 그런데 제작진 분들이 “팬 분들께서 폐가 체험 언급을 많이 하셨다”라고 넌지시 말씀을 하시니까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웃음) 다행히 나중에 영상이 오픈이 되고 아미(ARMY.팬덤명) 분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래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Q. 팬들에게 유튜브 콘텐츠 추천을 받았다. 추천 결과를 봤을 때 든 생각.
대부분의 팬 분들께서 제가 편안한 촬영을 하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힘듦을 극복하는 순간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팬 분들께서는 토크쇼를 많이 추천하셔서 의외라고 느꼈습니다.
Q. 방송과 OTT,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플랫폼의 예능에서 소식을 전했다. 적극적으로 예능에 나선 이유.
전역 후 최대한 빠르게 팬 분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앨범보다는 프로그램 출연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팬 분들과 만날 수 있기에 제일 많이 진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을 한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Q.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는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
석진아, 너가 더 열심히 해야 아미 분들이 즐거워 하시니까 지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하자.
한편 진은 16일, 17일 양일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팬 쇼케이스 ‘Jin ‘Happy’ Special Stage’에서 앨범에 담긴 신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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