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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뛰었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올해 35살인 그는 한때 ‘차세대 메시’로 불렸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그는 13살 때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2005년 FIFA U-17 월드컵에 멕시코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맛봤다.
산토스는 2006년 17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B팀을 통해서 성인 무대 데뷔를 했고 이듬해에는 라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2008-09시즌을 앞두고 산토스는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인해 4시즌 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입시위치와 갈라타라시아 등으로 임대로 떠났고 스레인 마요르카 등 다른 팀으로도 이적했지만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서 다시 멕시코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 국가대표로는 100경기 이상 뛴 센추리 멤버이기도 하다. 은퇴는 2021년 멕시코 프로팀에서 했다.
축구를 떠난 지 3년만에 산토스이 최근 소식이 언론에 전해졌다. 최근 영국 언론은 ‘35살의 토트넘 실패작이 은퇴후 3년만에 석유 재벌이 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석유재벌(OIL TYCOON)이 된 산토스는 토트넘이 그를 영입할 당시 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한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토트넘에서 4시즌을 뛰었지만 출전 경기수는 33경기에 불과했다. 골은 3개. 임대로 떠났던 입스위치 소속일 때 챔피언스 리그에서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부상으로 인해 큰 빛을 보지 못한 산토스는 은퇴후 멕시코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했는데 대박이 났다고 한다.
2021년에 은퇴한 후 산토스는 고국에서 고급차를 매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때 번 돈으로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의 관계사에 투자,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는 것이다.
산토스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인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에 투자했는데 연간 최대 40만 파운드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에게는 2주치 주급 밖에 되지 않는 돈이지만 페소를 사용하는 멕시코에서는 1000만 달러가 넘는 가치라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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