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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차승원과 유해진이 지리산에서의 마지막 밤을 낭만으로 가득 채웠다.
1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지리산 세끼 하우스의 일상을 아름다운 별빛으로 매듭지으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은 막내 엄태구를 위해 아침부터 흡사 도련님 생일상(?)을 연상케 하는 진수성찬을 차렸다. 달걀찜과 콩나물국, 볶음김치와 바삭한 조기구이 등 풍성한 식탁은 보는 이들마저 군침 흘리게 했다.
밥도둑 반찬들과 함께 든든히 배를 채운 이들은 세끼 하우스 근처에 있는 지리산으로 향했다. 따듯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에 한껏 기분이 좋아진 차승원은 유해진, 엄태구와 함께 과감히 등산길에 올랐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돌계단을 꾸준히 오르는 동안 세 사람은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며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무거운 장비를 찬 제작진을 도와 걷고 뛰고를 반복하던 세 사람은 어느덧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도착했다. 등산의 피로를 싹 씻어주는 노고단의 푸른 풍경은 반 등산파(?)로 소문난 차승원마저 “올라오길 잘한 것 같다”고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리산 등반을 하는 동안 ‘삼시세끼 Light’에 100% 적응한 엄태구의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수줍음이 많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자괴감이 많았었다”고 밝힌 엄태구는 “근데 그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에 차승원은 “그런 것들이 너무 좋다”며 “변하지 마라”고 다정한 응원을 건네 뭉클함을 안겼다.
막내 엄태구와 진한 포옹으로 아쉬운 이별 인사를 나눈 차승원과 유해진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저녁 준비에 돌입했다. 정성스럽게 고아낸 사골 육수로 부대찌개를 끓이고 먼저 만들어둔 밑반찬까지 꺼내 완성한 저녁상은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냈다. 두 사람은 편안한 친구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회상했다.
여기에 별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지리산의 밤하늘이 세끼 하우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가만히 별을 바라보던 차승원과 유해진도 “이런 거 다 추억이야”라며 사진으로 매 순간을 기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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