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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곽튜브가 셀프디스를 날렸다.
15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6회에서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바다 밥상’을 선포한 ‘먹브로’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물의 여신’ 게스트 권은비가 ‘내숭 제로’ 리얼 해산물 먹트립을 펼쳐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세 사람은 ‘꼬막 카세’부터 순천 아랫장 노포 전집, 짱뚱어탕 맛집을 모두 섭렵하며 순천 바다의 맛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날 전현무-곽튜브는 순천만 습지에서 만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감성부터 채웠다. 직후 두 사람은 즉석에서 순천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가수 박구윤의 이름이 새겨진 맛집으로 향했다. 일사천리로 섭외를 마친 전현무는 박구윤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는데, 사장님은 “2003년에 처음 만났다. 우리 집 김치찌개를 먹으러 자주 와서 양아들로 삼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사장님은 전현무가 ‘2021 순천미식대첩 고수 맛집 최우수상’ 수상 상패를 보고 또 다시 놀라워하자, “꼬막으로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고, 전현무-곽튜브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꼬막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여기에 박구윤의 최애 메뉴인 ‘김치찌개’도 곁들였다.
드디어 ‘꼬막 정식’이 차려졌고, 곽튜브는 “이거 완전 꼬막카세네!”라며 입을 ‘쩍’ 벌렸다. ‘순정파’ 전현무는 통꼬막부터 맛봤고, 곽튜브는 꼬막회 초무침을 먹다가 “MZ들도 좋아할 맛”이라며 밥까지 비벼 ‘순삭’했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양아들 전설’을 갖고 있는 김치찌개를 맛보더니 “인공적인 맛이 전혀 안 난다”며 극찬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어치운 두 사람은 사장님에게 “순천 하면 뭘 먹어야 하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순천 아랫장에 해산물도 많고 유명 전 맛집도 많다”고 알려줬다. 이에 전현무는 순천 편 게스트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밀가루 덕후니까 먼저 아랫장에 가서 전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주문했다. 게스트의 목소리를 들은 곽튜브는 “최근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아니냐?”며 관심을 보였고, 게스트는 “전 여신이에요~”라고 힌트를 줬다.
얼마 후, 아랫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전집에서 이미 먹방을 시작한 권은비와 상봉했다. 게스트가 권은비임을 확인한 곽튜브는 깜짝 놀랐고, 권은비는 “전 물의 여신입니다!”라고 당차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세 사람은 권은비가 미리 주문해놓은 전들을 먹으면서 맛평가에 돌입했다. 칠게 튀김을 먼저 먹은 전현무는 “이거 완전 과자네~”라며 감탄했고, 권은비는 ‘원픽’인 맛조개전은 물론 명태갈빗살전을 손으로 잡고 뜯었다. 또한 세 사람은 명태대가리전의 쫀득쫀득한 식감에 반해 “생선 부위별로 전을 만들다니 아이디어 너무 좋다”며 ‘엄지 척’을 했다.
각종 전을 모두 ‘클리어’한 전현무는 권은비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권은비는 “회를 좋아한다. 덜 찌고 싶거나 덜 붓고 싶을 때 야식으로 회를 자주 먹는다”고 답했다. 곽튜브는 “놀랍게도 저도 그렇다”며 다이어트 중이라고 어필했고, 권은비는 “진짜 핼쑥해졌다. 좀 빠지긴 했다”고 호응했다. 하지만 곽튜브는 “그건 다른 이유 때문이긴 하다”고 자폭해 대환장파티를 이뤘다. 그런가 하면 권은비는 “지금은 회보다 칼칼한 음식이 먹고 싶다”고 요청했고, 전현무는 전집 사장님에게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길로 세 사람은 노포 전집 사장님이 ‘강추’한 짱뚱어탕 맛집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걷다가 욕쟁이 할머니 사진이 간판에 새겨진 식당으로 직행했다. 여기서 전현무는 큰 대야에서 펄떡이던 짱뚱어가 밖으로 튀어나오자 손으로 덥석 잡더니 “너무 귀엽다. 키우고 싶다. 얘네 먹기 싫어”라며 ‘뜬금포’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레드룩’으로 치장한 할머니 사장님이 등장했고, 전현무는 “머리 색깔이 GD(지드래곤)이신데?”라며 화들짝 놀랐다. 할머니 사장님은 전현무에게 곧장 욕 세례를 퍼부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56년간 장사를 했다. 그동안 대통령이 10번 바뀌었다. 처음엔 아무도 짱뚱어탕을 안 팔았는데, 내가 파니까 다들 팔기 시작했다”며 ‘원조’임을 강조했다.
잠시 후, 대망의 짱뚱어탕이 나왔다. 호박잎이 잔뜩 들어간 비주얼에 반한 세 사람은 국물 맛에도 감동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첫눈에 반했던 짱뚱어가 통째로 탕에 들어가 있자, “난 눈 좀 가리고 먹을게”라며 애도(?)했는데, 이내 살코기를 한 점 맛본 뒤 “키우고 싶단 말 취소! 먹어야겠다”며 즉각 배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제철 메뉴’인 주꾸미 볶음을 맛본 권은비는 “살아서 탱글탱글 춤추는 맛이다. 이거 을지로 와야 돼!”라며 ‘대박’을 외쳤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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