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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커' 변신 김남길, 파괴력 끌어올렸다…'손끝 까딱' 도발 엔딩 [열혈사제2](종합)

시간2024-11-17 09:03:28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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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 SBS '열혈사제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김남길이 살기 어린 괴한과 4대 1 대치를 코앞에 두고, 도발을 가하는 ‘손끝 까딱’ 엔딩으로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4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이 위기에서 구출한 구자영(김형서)을 같은 팀으로 영입하고, 부산 남부지청으로 잠입을 시도한 박경선(이하늬)의 도움을 받아 공조의 판을 더 키워나가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15.9%, 2049 4.4%, 수도권 11.6%, 전국 11.2%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1위 및 토요일 방송된 전 프로그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 명실상부 2049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먼저 김해일은 “내가 책임지고 수사하게 해줄게요”라며 구자영에게 불장어(장지건)를 데리고 떠나자고 얘기했다. 김해일은 구자영, 구대영(김성균)과 이동하던 중 불장어의 위독한 모습에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불장어는 응급처치에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구자영은 남두헌(서현우)에 의해 수배령이 떨어지는 위기에 놓였고, 구자영으로부터 남두헌과 우마서 강력팀, 약팔이가 커넥션이 분명하다고 들은 김해일은 불장어가 사망한 것을 모르는 조직과 검찰을 이용해 마약 조직 윗선을 낚자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김해일은 박경선과 은밀하게 접선했고, 박경선은 김해일에게 현재 우마구에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조직이 나타났고, 남두헌 부장과 우마서 강력1팀이 연관됐다고 알렸다. 또한 김해일은 박경선으로부터 우마경찰서 서장의 존재감이 없다는 말을 듣자 “남부장을 맨투맨 해야겠어요”라며 박경선의 남부지청 잠입을 유도했고, 구자영의 수배를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남부지청으로 들어간 박경선은 구자영을 3억 빚이 있는 노름꾼으로 각색했고, 부산시경에서 내사 중이라 공모자들을 알아내야 한다는 명분을 만들어 구자영의 수배를 풀었다. 그리고 김해일은 자유의 몸이 된 후 불장어 윗선을 유인할 방법을 고민하는 구자영에게 “그럼 거래를 해야지”라며 구자영이 돈이 필요한 노름꾼 형사로 위장해 윗선을 엮어내는 작전을 제안했다.

이후 김해일은 송할머니(변중희) 집으로 갔고, 퇴근해서 승합차에 내리는 송할머니를 막대하는 무리를 보자 격분하며 일당의 팔을 꺾었다. 그리고 송할머니와 식사를 하던 김해일은 송할머니가 취직한 직장명도, 위치도 잘 모르는 것을 알고 불길함을 느꼈다. 김해일은 이를 채도우(서범준)에게 전하며 욱하는 채도우에게 “이성과 자제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게 안 됐었을 때 최후의 수단이 분노여야 한다고. 그리고 그때 일으키는 분노는 하느님도 눈감아 주시는 거고”라며 신부의 본분을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 SBS
/ SBS '열혈사제2' 방송 캡처

미사가 열리는 날 김해일은 우마성당에 구대영과 함께 온 구자영에게 김수녀(백지원)와 한신부(전성우)도 같은 편임을 알렸다. 김해일은 범접 불가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우마성당으로 걸어오는 김홍식(성준)을 예의주시했고, 채도우로부터 송할머니가 일하고 있는 곳이 떡대가 있는 수상한 곳이라는 제보를 받고 심각해졌다. 더불어 김해일은 김홍식이 홍신부(오만석)에게 무려 이십억 원의 수표를 후원금이라고 준 걸 확인하고는 김홍식에게 다른 곳에 나눠 후원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해일이 손님 신부라는 걸 알게 된 김홍식은 “손님 신부면 노인 신부님 돈 마음껏 쓰시라고 하세요. 젊은 신부가 눈치도 없이”라고 무시하며 자리를 떴다.

그 사이, 오상만(이원식)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열빙어(오희준)는 오상만의 여친으로 위장한 채 잠입수사를 했던 구자영이 보낸 ‘불장어 현금 100억. 원한다면 내일 오후 6시 지림랜드에서 교환. 헛지랄하면 불장어는 국정원으로 고고고!’라는 문자를 발견하자 윗선에 보고했고, 김홍식의 허락을 받고 불장어 건을 맡은 박대장(양현민), 열빙어, 해파리(김정훈)는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때 불장어를 연기한 고독성(김원해)과 할리퀸으로 변신한 구자영, 광대 가면의 구대영은 세 사람의 혼을 쏙 빼놓으며 상선을 대라고 경고했다. 박대장 일당은 요양병원에 있는 불장어의 엄마를 빌미로 협박했지만, 불장어의 엄마는 이미 김해일의 계획으로 자리를 옮겼던 상태. 박대장 일당이 놀란 순간, 불 켜진 회전목마에서 조커 분장을 한 김해일이 등장해 “전국의 저혈압 치료제들이 여기 다 모여있네”라며 광기 어린 웃음을 지은 채 지팡이를 휘저으며 악당들을 쓰러뜨리는 마술 같은 액션을 구사했다.

결국 부산 박대장 일당은 도한경찰서 마약팀에 의해 경찰서로 끌려갔지만, 갑자기 달려온 의문의 차에서 복면의 사내들이 나타나 경찰들을 때려눕힌 후 박대장 일당의 탈출을 도와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후 등장한 김해일, 구대영, 구자영, 고독성은 쑥대밭이 된 상황을 보고 충격에 빠졌고, 김해일은 격투 현장으로 가 복면을 한 괴한과 맞섰다. 복면 괴한과 대치하던 중 다발성 경화증 증상이 일어난 김해일은 이내 정신을 가다듬었지만, 김해일의 눈앞에 계속해서 같은 옷을 입은 살기 어린 네 명의 괴한들이 등장해 위기감을 높였다. 이때 김해일이 흐릿한 미소와 강렬한 눈빛으로 준비 태세를 갖춘 채 괴한들을 향해 손끝을 까딱하는, ‘도발 엔딩’으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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