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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박서진의 츤데레 매력이 빛을 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남매의 배달 아르바이트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태국 음식을 처음 먹어본 박서진 동생 박효정은 현지에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지만, 정작 해외여행은 본인과 먼 얘기라고 생각해서 여권조차 만들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박효정은 박서진에게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온 가족 해외여행을 제안하고, 여행 경비를 위해 박서진이 5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뜯기 위해 귀여운 도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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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금통을 뜯은 박서진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집안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었지만, 유일하게 딱지가 부착되지 않았던 저금통에 돈을 모으게 된 사연을 들려준 것.
그러나 이내 첫 번째 저금통에 있던 돈은 부모님의 집을 지어드릴 때 요긴하게 썼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는가 하면, 갑자기 지구본을 꺼내 들고 동생과 해외여행을 갈 곳을 정하는 엉뚱함을 뿜어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박서진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동생과 함께 유쾌한 동행을 펼쳤다.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박효정을 돕기로 결심한 것. 박서진의 반짝이는 기지는 동생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십분 발휘돼 든든하게 도움을 줬다.
이후 방송 말미, 동생이 흘린 구슬땀을 본 박서진은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다"는 진심을 전하며 안방의 온도를 한껏 높이기도. 유쾌함과 따뜻함이 뒤섞인 박남매의 배달 아르바이트 도전기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이처럼 박서진은 츤데레 매력에 든든한 오빠미까지 더해 또 하나의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안전장치로서 저금통에 저금을 시작했던 진솔한 사연을 공개했다가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튀어나온 엉뚱함으로 보는 이들을 울리고 웃긴 박서진의 통통 튀는 활약이 한층 더 빛났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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