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가 유방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LP-1RA(세미글루타이드)는 국내에도 출시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성분이다.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 작용을 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해 준다.
18일 슬라드자나 파블로비치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대학교 연구진은 생후 8~10주 된 실험용 쥐 20마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방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방암에 걸린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한 그룹에는 세마글루타이드 60μg/kg를 매일 복강에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50μl 생리식염수를 매일 투여했다.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발병이 지연됐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실험 내내 대조군보다 종양이 일관되게 작았다”며 “투여 14일 만에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됐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 현상도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방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지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인간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 & 파러코테라피’ 11월 호에 게재됐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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