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꾸덕매콤 ‘신라면 툼바’ 두 달 만에 1100만개 판매 돌파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가 국내 라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하반기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브랜드의 용기면과 봉지면을 합산한 판매량이 1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출시한 용기면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은 두 달 만에 500만개가 팔렸으며, 10월 출시한 봉지면 ‘신라면 툼바’도 한 달 만에 600만봉 판매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투움바 레시피를 구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며 “신라면 툼바의 매콤하면서 꾸덕한 특유의 맛이 세대와 관계없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에서도 “부모님과 내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세대 통합의 맛”, “간편하게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지난 7일부터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수출을 계획 중이다. 내년 3월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신라면 툼바’ 매력을 알려갈 예정이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태국 셰프 쩨파이(Jay Fai)와 협업해 출시했던 ‘신라면 똠얌’도 14개국으로 수출 국가를 대폭 늘려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인은 물론 태국을 찾은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에게 신라면의 매운맛과 똠얌의 새콤한 조합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자국에 신라면 똠얌을 취급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져 수출국가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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