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롯데관광개발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 기대…저점매수 기회”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내년부터 레버리지 효과 본격화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카지노 입장객 수 및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성장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청치 평균)를 상회했다”며 “2025년 국제선 운항편수 증편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91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6.4%씩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인 18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임 연구원은 “제주도는 최대 성수기를 맞이하며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와 함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질적 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롯데관광개발이 2분기 진행한 재평가 자산에 대해 감가상각 내용연수 40년에서 50년으로 조정하며 법인세 비용 142억원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감가상각비가 기존 예상대비 15억원 감소했고, 분기당 감가상각비 감소로 내년 영업이익 60억원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말 예정돼 있는 리파이낸싱(재대출)에 대해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금리인하 기조로 성공적인 리파이낸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의미한 금융비용 감소로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단기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효과로 본격화될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090억원,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94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수진 연구원은 “카지노 사의 경우 높은 고정비로 초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한데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6%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한 국제선 운항편수 효과가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부양책 내용을 살펴보면 서비스 수요 중심의 회복이 예상되는데,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으며 무사증제도로 카지노 입장객 수 및 드롭액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2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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