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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라디오에 출연한 가수 지드래곤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18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이나는 7년 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에게 예전과 다른 느낌이 있는지 물었다. 지드래곤은 "너무 많았다. 머리와 마음은 그대로인데..."라며 "원래 안무를 보면 바로 따라 했다. 빨리 배우는 편이었다. 이번엔 배우고 처음부터 다시 해보면 못 따라가는 느낌이 있었다. '왜 몸이 안 되지?' 싶었다. 몸도 계속 써야 하는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몰랐는데 평상시 말하는 목소리가 많이 낮아졌더라"며 스스로 달라진 점을 짚었다. 이에 김이나는 "8년 동안 너무 말을 안 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 목을 잘 안 쓴 느낌. 멋은 있는데 좀 가라앉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녹음할 때는 목을 풀면서 하니까 좀 달라진다. 목소리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 예전엔 제 목소리가 딱 정해져 있었는데 조금 더 밑으로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전처럼 소리가 올라갈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답했다.
빅뱅의 응원봉인 '뱅봉'에 이어 지드래곤 개인 응원봉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묻자 "뱅봉은 엑스칼리버처럼 전설의 봉 같은 느낌이 있다. (개인 응원봉) 생각 있다. 힘 닿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웃었다.
신곡 'POWER' 작사에는 꽤 시간이 걸렸다며 "한 번에 써지진 않았다. 멜로디는 오히려 쉽게 나왔다. 노래 분위기에 맞게 빨리 나온 편이다. 플로우가 좀 독특해서 그런지 가사를 맞추며 의미든 메시지든 넣어야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POWER'에 대해 "자랑이 아니라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내심 걱정했다"며 "어떤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제 맘에 들게 해야 하다 보니 영상 편집을 처음 해봤다. SNS 영상에는 혼을 담는 편인데 그건 재미로 하는 거다. 이번에 여러 가지 클립을 내다 보니 진정한 핸드메이드 편집을 처음 해봤다. 편집 쉽지 않았다. 더 깊어지고 싶진 않다. 끝이 없고, 원래 기계를 잘 못 다룬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본편은 원테이크로 촬영했다며 "딱 5번 찍었는데 후반에 찍은 2개 중에 골랐다"고 전했다.
이후 헤어스타일 월드컵을 진행하며 '병지컷'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저 머리가 유일하게 콘셉트를 생각하지 않은 머리"라며 "어느 순간 무작정 안 잘랐다. 색도 섞일 대로 섞였다. 그렇게 1년 정도 보내다가 활동을 해야 해서 샵에 갔다. 선생님이랑 얘기를 나누는데 이 머리가 예쁘다고 하시더라. 정말 막 기른 건데 팬들이 좋아해 주시고 저도 하면서 편했던 머리다. 세팅이 필요 없었다. 그냥 감고 말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의아하면서도 미안할 건 또 아니지만 신기한 게 있다. 김병지 골키퍼의 머리라 '병지컷'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데, 제 머리처럼 됐다. 병지컷이라고 하는데 항상 제 사진이 나온다. 찾아뵙고 사과드려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김이나가 "올백 머리가 보기에 없어서 아쉽다"고 하자 지드래곤은 "저도 올백 머리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짧은 머리 좋아한다. '굿보이' 때 머리"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월드컵 1위로 병지컷을 꼽았다.
또한 지드래곤은 '무한도전' 짤로 화제된 SNS 부계정인 '팔로팔로미'의 운영자에 대해 "저도 수소문 중이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저랑 어딘가에서 소통을 하긴 한다. 근데 누군지 특정할 수 없다. 사람이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저도 사실 사진이 올라오면 확인한다. '로미' 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누구냐고 단톡방에 물으면 답이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지드래곤은 "라디오 출연이 올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별밤' 출연을 기약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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