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독주’가 대세…CU, 김창수 위스키·디아블로 증류주 판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U는 이달 중 스코틀랜드 정통 블렌디드 위스키와 인기 게임 ‘디아블로’와 협업한 증류주 등 차별화된 주류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CU는 스코틀랜드 앵거스 던디 사에서 제조한 ‘길리듀’(40%)를 내놓는다.

길리듀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 엑스 쉐리와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제품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김창수 대표와 위스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완성한 정통 스카치 위스키로, 1만원대 초가성비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게임 ‘디아블로’와 손잡고 ‘디아블로 악마의 영혼’(25%)을 국내 단독 출시한다.

‘디아블로Ⅱ: 레저렉션’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악마의 물약’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스페인산 와인 증류주 원액에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붉은 빛깔의 증류주로, 은은한 스파이시함과 부드러운 와인 맛이 조화로운 제품이다.

희귀 위스키 ‘맥켈란 32년 싱글캐스크’(46.8%)도 현지보다 저렴한 890만원에 단독 판매한다. 전세계 68병 중 24병만 한국에 배정된 것으로 ‘렛주고’ 행사와 CU 바(bar)에서 구매할 수 있다.

CU는 겨울철 고도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동절기에 맞춰 다양한 차별화된 제품을 준비했다. CU의 주류 매출은 지난 겨울철(12~2월) 도수가 높은 고도주가 하절기(6~8월) 대비 각각 22.2%, 10.1% 증가한 바 있다.

이승택 CU 주류팀장은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동절기에 수요가 급증하는 고도주 위주로 특별한 제품들을 단독 확보했다”며 “선제적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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