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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남성듀오 듀스 故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9년이 지났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솔로 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하고 컴백 무대를 펼친 바로 다음 날이었다. 향년 24세.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다. 때문에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김성재의 여자친구 A씨가 용의자로 지목돼 검찰에 체포,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과 대법원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고인의 사인은 현재까지 무기징역으로 남아있다.
김성재는 지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떠나버려' 등을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5년 팀이 해체되면서 솔로가수로 전향, 첫 번째 솔로앨범 '말하자면'을 발매했다. 그러나 SBS '생방송 TV 가요 20'에 출연해 솔로 데뷔를 마친 뒤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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