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에콰도르, 20일 콜롬비아에 1-0 승리
승점 삭감 극복하고 상위권 진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에콰도르가 원정에서 콜롬비아를 잡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전반전 중반 중앙수비수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끝까지 막았다.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에콰도르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격돌했다. 최근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 콜롬비아를 맞아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4-5-1 전형을 꺼내들었다. 35살 노장 공격수 엔너 발렌시아를 원톱에 세웠다. 포백 위에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콜롬비아의 공세에 맞섰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낚았다. 발렌시아가 미드필더 알란 프랑코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악재를 맞았다. 중앙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에콰도르는 10 대 11의 싸움을 잘 버텨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서도 실점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리드를 잘 지켰다. 슈팅 4-25, 유효슈팅 1-7, 점유율 33%-67%로 기록 면에서 크게 밀렸으나 수비력을 잘 살리면서 승리를 올렸다. '철벽수비'를 구축하며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찍고 승승장구 했다.
이날 승리로 6승 4무 2패 승점 19를 적어냈다. 승점을 삭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오르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비론 카스티요의 국적 논란으로 승점 3을 깎였다. 하지만 차곡차곡 승점을 얻으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에 3승 2무 무패 성적을 올리고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선두까지 넘보던 콜롬비아는 연패 늪에 빠지면서 4위로 미끄러졌다.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2-3으로 졌고, 이날 에콰도르에 무릎을 꿇었다. 5승 4무 3패 승점 19에 묶였다. 15득점 10실점으로 골득실 +5를 마크했다. 11득점 4실점으로 골득실 +7이 된 에콰도르에 밀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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