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신예은이 국극 연습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예은을 만나 최근 종영한 tvN '정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신예은은 매란국극단의 배우 허영서 역을 맡아 윤정년(김태리)과의 경쟁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신예은은 "노래와 춤을 함께 해야 하니 막막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래도 만약 한 달 뒤에 작품에 들어간다고 했다면 이 작품이 너무 탐나더라도 안 했을 것 같다. 그건 책임감이다. 내가 한다고, 하고 싶다고 해놓고 못하면 너무 무책임한 거니까. 다행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어느정도 있었고 작품 촬영을 하면서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니 할 수 있는 만큼 하자, 완벽한 소리꾼이 아니어도, 무용수처럼 춤을 잘 추지 않아도 다 끝났을 때 아쉬움이 들지 않게끔 했다"고 털어놨다.
또 "국극의 매력 중 하나가 공연하는 사람마다 리듬이 다른 거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저만의 것, 편한 것을 계속 찾아라'고 하셨는데 편한 것도 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걸음마 떼듯이 했다. 계속 연습하고 녹음하고 동영상도 찍어보고. 따로 레슨도 받았고 나머지 공부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리는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하셔서 레슨은 오래 하지 않았다. 레슨은 1~2시간 했고 개인 연습실을 잡아서 연습했는데 어떤 날은 소리가 안 나와서 '오늘은 고음에 접근이라도 할 때까지 집에 안 가겠다'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그때 연습실을 3시간에 한 번씩 연장할 수 있는데, 그걸 총 3번을 해서 9시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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