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신예은 "막방 끝나고 울어…최고 시청률 신기해"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신예은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예은을 만나 최근 종영한 tvN '정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신예은은 매란국극단의 배우 허영서 역을 맡아 윤정년(김태리)과의 경쟁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신예은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던 것 같다. 12부작이 이렇게 짧다는 걸 이번 작품에서 느꼈다. 사실 처음에 방영한다 했을 때는 '벌써 방영한다고?' 그랬는데 주변 분들은 '야 오래 기다렸어'라고 하더라. 나는 오랜 시간 준비를 했으니까 끝나는 건 정말 빨리 끝났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평소 같았으면 작품 하나 끝나면 '후련하다', '이제 끝났다, 수고했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뭐지 이 기분은?'이란 생각이 들더라. 되게 슬프기도 했다. 그래서 막방 끝나고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6.5%라는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건에 대해 "최고 시청률은 제게 처음 와본 숫자다. 그냥 신기했던 것 같다. 원래 생각지도 못한 것이 다가오면 엄청 큰 행복보다는 '어 뭐지?' 이렇게 오니까. 나한테는 그렇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 배우 분들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좀 시청자분들께서 알아주셨던 것 같다. 댓글도 많이 봤는데 배우들의 노력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해주시더라. (그것이) 많은 분들이 봐주신 하나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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