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또 무승부
수비 실수로 선제골 헌납! 손흥민 동점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팔레스타인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지난 9월 5일 홈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19일(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도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거친 축구에 막히며 승리에 실패했다.
한국은 19일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맞아 고전했다. 김민재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4분 뒤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공세를 폈으나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끝냈다. 후반전 한때 팔레스타인의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골을 더 넣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이 맞불을 놓으면서 수비가 흔들리는 등 고전했다.
무려 16개의 슈팅을 날렸다. 6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1득점에 그쳤다. 6개의 슈팅에 2번의 유효슈팅으로 1골을 만든 팔레스타인과 대조를 이뤘다. 점유율에서 74%-26%로 크게 앞섰으나 실속이 없었다. 패스 횟수 650-227, 패스 성공률 87%-61%, 코너킥 수 8-2로 우위를 점했으나 의미를 찾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거친 플레이에 막혀 공격 활로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태극전사들은 16번이나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 파울을 당했다. 팔레스타인은 중원부터 거친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의 전진을 막았다. 4차례 옐로 카드를 받는 걸 감수하면서 홍명보호 공격 흐름을 끊었다.
홍명보호는 이날 무승부로 4승 2무 승점 14를 기록했다.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 B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4연승을 마감하면서 추격자들과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실패했다. 팔레스타인은 3무 3패 승점 3으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승점 3 가운데 2를 한국을 상대로 따내 눈길을 끈다.
조별리그 B조 6라운드 다른 경기에서는 이라크가 승전고를 울리며 2위로 점프했다. 20일 원정에서 오만을 1-0으로 눌러 이겼다. 3승 2무 1패 승점 11을 마크하며 한국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오만은 2승 4패 승점 6으로 4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쿠웨이트와 요르단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요르단이 2승 3무 1패 승점 9로 3위, 쿠웨이트가 4무 2패 승점 4로 5위에 랭크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은 내년 3월 재개된다. 7라운드는와 8라운드가 벌어진다. 한국은 홈에서 내년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내년 3월 홈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본선 직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