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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박찬욱이냐 황동혁이냐~"
이병헌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이 아니다. 유명 감독의 원픽으로 OTT와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는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의 촬영장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활짝 웃었다.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황동혁 감독과의 의리로 훈훈함을 더했다.
20일 오후 이병헌은 자신의 SNS에 “잘 마셨습니다 Team Squid Game~”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3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촬영 현장에 황동혁 감독이 선물한 커피차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커피차에는 “이병헌 배우님과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이병헌이 맡은 프론트맨의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병헌은 해시태그로 ‘어쩔수가없다’, ‘오징어게임’, ‘박찬욱감독’, ‘황동혁감독’을 함께 업로드, 공개를 앞둔 두 차기작을 모두 언급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촬영장에선 박찬욱 감독 작품에 몰입하고 있지만, 당장 12월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의 기대감 역시 보였다. 이병헌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보통 시즌2가 나오면 시즌1을 이기지 못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시즌2 대본을 더 재밌게 읽었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정재와의 호흡에 대해선 "20여 년 전 쯤에 이정재 씨랑 같이 드라마에 출연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면서 "훨씬 더 진중해지고, 또 무게감이 있는 그런 좋은 배우로 우리가 서로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이병헌이 촬영 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이병헌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 ‘만수’ 역을 맡았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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