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체 거대언어모델 운영에 막대한 비용 발생해 불가피
클로바 스튜디오, 파파고 플러스 등 유료 서비스 운영중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네이버가 2025년 모든 서비스에 AI(인공지능) 접목하고 AI 유료 모델 도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1일 I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에 검색 서비스, 커머스, 광고 플랫폼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 서비스 유료화 전략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AI 서비스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LLM 사용량에 따라 전력과 클라우드와 같은 인프라 비용이 급증해 재원 확보와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AI 서비스는 유료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AI 유료화는 기업이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유료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AI 모델을 기업용 솔루션 형태로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등이 대표적이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하이퍼클로바 기반 LLM을 활용한 맞춤형 AI 모델 구축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형 소스의 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기업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설치하는 서비스다.
또 지난달에는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출시 했다.기업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2단계 인증, 접속 IP 대역 제한, 접속 단말 제어 등 무료 버전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에서도 유료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AI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유료 구독형 서비스인 ‘파파고 플러스’가 출시됐다. 파파고 플러스는 이미지·문서 번역 기능 등을 강화하고 제공하는 기능에 따라 3가지 요금제로 나뉜다. 구독료는 월 1만3000원~7만5000원이다.
또 개인화 추천을 강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별도 앱을 AI기술을 접목해 운영한다. 여기에 멤버십 대상 선택형 혜택으로 넷플릭스 이용권 추가를 추진중이다. 월 4900원을 내면 월 5500원인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쏘카와 신규 제휴도 예정돼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핵심 서비스에 AI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사용 경험 개선, 체류 시간 증가 등을 이끌어낼 수 있고, 이는 서비스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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